북한의 핵개발 동결을 조건으로 북한에 경수로 2기(각각 100만㎾)를 제공하기로 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97년 8월 착공했다. 올 8월 초에는 한미일 3국과 유럽연합(EU) 집행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수로 본체 콘크리트 공사 착공식을 갖기도 했다. 현재 경수로 건설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남측 근로자 699명이 참여하고 있다.
46억달러에 이르는 전체 공사비 가운데 한국이 70%인 32억2000만달러를, 일본이 10억달러를 각각 분담한다. KEDO 관계자는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2008년에 1호기가, 2009년에 2호기가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당초 약속했던 2003년 완공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지연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