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사회당 김영규(金榮圭),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도 이날 등록을 마쳐 선관위 등록 대선후보는 모두 6명이 됐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부패정권 심판 출정식’을 갖고 “이번 대통령선거는 김대중(金大中) 정권, 민주당 정권 5년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며 부패정권 계승세력과 부패정권 심판세력, 급진 부패세력과 중도 개혁세력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현실에 맞는 권력구조를 찾아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헌법개정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묘공원과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뒤 부산 서면과 울산으로 내려가 부산 경남 지역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노 후보는 후보등록 직후 부산-대구-대전-수원-서울을 종단하며 유세를 벌였다.
노 후보는 유세 첫 방문지인 부산역 광장 유세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정권 재창출이 아닌 새로운 정권”이라며 “그 정권은 김대중 정권도 아니고 호남 정권도 아니고 노무현 정권”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어 대전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 겸 전국 지구당선대위원장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정부예산까지 선거에 써버린 그야말로 부정부패 정당이며 후보 스스로가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다”며 “부패 후보부터 청산하자”고 한나라당 이 후보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와 민노당 권영길 후보 등 나머지 후보들도 동대문 의류도매센터 등을 방문하는 등 득표활동에 나섰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