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는 KEDO 집행이사회의 회의 결과가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회의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대선 이후로 KEDO 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더군다나 KEDO 집행이사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라고 부인했다.
한편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은 중유 공급이 동결된 북한이 언젠가는 핵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카트먼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의 북한의 성명을 보면) 북-미간 제네바합의가 죽지 않았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며 “북한이 북-미 기본합의를 유지하려는 한 핵개발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끝까지 고집할 경우에는 이미 건설작업이 시작된 경수로 2기 제공을 포함한 KEDO사업 전반이 재검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