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국정원이 김 의원과 이 의원의 전화 통화를 도청했는지에 대한 본격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지검 기자실을 방문해 “한나라당은 내가 박권상(朴權相) KBS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지원 요청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통화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언론사에 정치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