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합동토론 정치분야]3후보 모두발언

  • 입력 2002년 12월 3일 18시 38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3일 TV로 생중계된 대선후보 첫 TV 합동토론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를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발언 순서에 따른 모두발언 요지.

▽노무현 후보〓정권만 바뀐다고 정치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는 측근 가신 조직 계보 돈도 없습니다. 옛날 정치라면 대선후보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로 만들었습니다. 흔들릴 때는 일으켜 주었고 요즘 돈까지 모아 새로운 정치를 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새 정치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새로운 정치를 이미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권영길 후보〓저는 세상을 바꾸려고 출마했습니다. 등록금 200만원이 없어서 자식을 대학에 못 보내고 한숨짓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과목에 1000만원짜리 과외가 판치는 세상입니다. 세금 안내는 사람이 있는 세상입니다. 재벌 아들 재벌 되고, 장관 아들 장관 되고, 농민 아들 농민 되는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이런 세상을 권영길이 바꾸겠습니다.

▽이회창 후보〓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5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때 대선에서 실패했습니다. 국민이 금 모으기를 했고, 저도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정권은 권력 부패 비리로 실망시켰습니다. 이런 모양으론 다음으로 못 나갑니다. 정권교체로 새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소신 원칙으로 일생을 살았습니다. 나라다운 나라와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저 이회창은 소신과 원칙으로 나라다운 나라, 정말 깨끗한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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