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의 한 관계자는 8일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KEDO 집행이사국들이 협의한 결과 당초 12월 중순경에 열려던 KEDO 집행이사회를 내년 초 적절한 시기에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의 KEDO 사무국 관계자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다음 단계의 행동을 논의할 만한 상황 진전이 없다는 한국과 일본의 주장을 미국과 EU가 받아들여 회의를 일단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돌발 상황이 생기면 그 이전에 언제라도 이사국들이 모일 수 있고 사정에 따라서는 1월 말이나 그 이후로 다시 회의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해 회의 개최 시기가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KEDO 관계자는 한국의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의식해 한국이 이사회 개최를 선거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외신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 때문에 연기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