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 스님은 이날 조계사를 방문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정부청사뿐 아니라 기반시설 및 기능, 인구 40만∼50만명가량이 이동하기 위해선 40조∼50조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이 후보는 중국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달라이라마의 방한허용 문제에 대해 “잘 알겠다. 종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또 이 후보가 “혼돈의 시기에 냉철한 대통령도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정대 스님은 “속으론 따뜻하지만 오랜 법관 생활을 했기 때문에 외모는 찰 수밖에 없다. 이해한다”고 답했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북한산 천성산 금정산 관통도로의 노선 전면 재검토를 비롯해 △문화재청장의 차관급 승격, 국가문화유산처 설립 △대통령비서실에 전통문화담당 비서관 신설 등 불교발전을 위한 12대 공약을 발표했다.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