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인권위는 정부가 이미 가입한 각종 국제인권조약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는지를 세밀히 검토할 것이며 공무원의 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앰네스티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기념식을 열고 ‘제6회 앰네스티 언론상’과 ‘제3회 공무원 인권상’을 시상했다.
‘앰네스티 언론상’에는 MBC 보도국 사회부 민경의, 영상취재부 김시현 기자와 전북일보 사회부 이성각 안태성 기자가, ‘공무원 인권상’은 의문사진상규명위와 의정부 교도소의 김종수 교위가 각각 선정됐다. 또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등 전국 589개 통일 시민단체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부 석방과 정치수배 해제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회견문에서 “인권대통령을 자임하던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도 국가보안법이 유지되고 수많은 양심수와 정치수배자가 양산되고 있다”며 “더 이상 양심수와 정치수배자가 생기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