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규택 총무 “SOFA개정 11일 결의할수도”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8시 25분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10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촉구 결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내일(11일) 총무회담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단독개의를 검토하고 자민련만 참여해준다면 결의안 채택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민주당은 우리 당이 SOFA 개정문제를 선거에 악용할 수 있다며 통외통위와 국방위를 여는 데 반대했다”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급진 과격세력이 뒤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긴다는 얘기가 있는데, 민주당은 이것이 드러날까봐 국회 개의를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10일 “한나라당이 단독 국회를 열어 SOFA 개정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겠다고 운운하는 것은 다수당의 독재적 오만”이라며 “국회 결의뿐 아니라 국회 차원의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에 파견, 적극적인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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