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최근 개성공단 입주를 원하는 섬유업계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174개 사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0년 조사 당시 40개 사, 올해 4월 조사한 132개 사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이들 기업이 입주시 투자하려는 금액은 모두 3억9500만달러(약 4776억원)이고 필요한 공장터와 인력은 72만평에 3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희망하는 공단 분양가는 평균 평당 10만원이었으며 희망 임금 수준은 평균 월 85달러(약 10만2700원)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류업체가 69개로 가장 많았고, 제직 39개, 염색 27개, 방적 17개 등의 순이었다.
섬산련은 다음달 20일경으로 예정된 공단 기공식에 대만과 일본의 섬유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