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50분 동안 단독으로 만난 뒤 “후보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선거 및 정책 공조와 국정운영 공조를 해 나가며, 노 후보가 당선될 경우 5년간 국정 동반자로서 끝까지 손잡고 국정 전반에 대해 책임진다”는 내용을 포함한 5개항 합의문을 양당 대변인을 통해 공동발표했다.
두 사람은 또 합의문과 별도로 “노 후보가 당선되면 정 대표가 대통령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미국 중국 북한 등을 방문해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현안의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 정부조직이나 자리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동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정책을 논의하고 초당파적으로 운영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해 공동정부 형태의 국정운영에 합의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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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회동 후 공동선거대책위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양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대전에서 노 후보와 공동유세를 벌였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