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盧會燦) 선대본부장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고 자체 지지율 조사를 통해 냉정하게 계산해본 결과 적어도 5% 이상은 득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내에는 잘하면 7∼8%를 득표할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예상은 민노당이 대선에 뛰어들면서 세웠던 목표를 넘어선 것이다. 민노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8.1%를 얻었지만 투표율이 낮아 실제 득표는 134만여표였는데 사표방지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이번 대선에서는 100만표만 넘으면 약진이라고 생각했었다. 97년 대선에서 국민승리21의 간판으로 나온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30만표(1.2%)를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노당은 최악의 경우 3%대까지 득표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치열한 양강구도로 인해 우리 당에 호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사표방지심리 때문에 막판에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며 “이를 방지하는 게 우리 당의 마지막 전략이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