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국정파악-비전제시 주력"

  • 입력 2002년 12월 25일 18시 57분


임채정(林采正) 신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 철학을 구체화하기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인수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어제 저녁(24일) 노 당선자로부터 임명사실을 통보 받았다. 인수위의 구체적인 실무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이다. 소박한 심정으로 일하겠다.”

-노 당선자로부터 어떤 지침을 받았나.

“구성원칙에 관한 실무적 지침만 받았다. 인수위는 당선자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실현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 실무 성격을 가진 조직인 만큼 정책 중심으로 현안을 파악하고, 비전을 정리하겠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과정과 절차를 신중히 하고, 서두르기보다는 충실한 준비과정을 거치겠다.”

-현재 구성된 북한핵 태스크포스팀과의 관계는….

“인수위와는 별개다.”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재야 출신 개혁파 중진 의원으로 꼽히는 임 위원장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정책특별본부장을 맡아 행정수도 이전 등 굵직한 정책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을 지휘했다. 노 당선자는 대선 승리 직후 일찌감치 임 의장을 인수위원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민통련 등 재야에서 활동하다 87년 13대 대선을 앞두고 ‘DJ 비판적 지지론’을 펴면서 평민당에 입당, 정계에 입문했다. 91년 9월 야권 통합 이후 ‘개혁정치모임을 주도해왔다.

△전남 나주 61세 △고려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민통련 사무처장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민주당 부설 국가전략연구소장 △14∼16대 의원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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