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대북 '맞춤형 봉쇄' 사실 아니다"

  • 입력 2002년 12월 31일 13시 56분


미국 정부는 "뉴욕타임스가 지난 29일 보도한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 전략과 관련된 내용은 왜곡된 것이며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맞춤형 봉쇄' 전략은 미국내 비확산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년전부터 사용된 개념"이라며 "이는 핵확산을 막기 위해 각 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 등을 고려해 각기 다른 대응책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거론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는 이같은 보도가 미국의 공식적 입장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고 우리측에 알려왔다"며 "현재 미국의 공식입장은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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