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1만5000명 쿠웨이트 추가파병

  • 입력 2003년 1월 2일 17시 56분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현황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20일경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1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사찰단의 최종 보고서가 안보리에 제출되는 1월 말까지 이라크 공격을 정당화할 근거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사막전 전문인 보병 제3사단 병력 약 1만1000명을 쿠웨이트에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이 사단 산하 제2여단 병력 4000여명이 주둔해 있다. 탱크와 공격용 헬기를 포함한 미군 전투사단 전체가 이 지역에 투입되는 것은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다.

2일 사찰활동 개시 34일째를 맞은 사찰단은 이라크 공군 창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 티크리트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기관지 알타우라는 1일 아랍권에 대해 북한의 대미(對美) 항전의지를 본받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알타우라는 “북한이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시설 가동 재개를 강행하고 있는 것처럼 아랍권도 미국에 대한 대응 태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그다드·런던·워싱턴=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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