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35개 이사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특별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아울러 IAEA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것을 지지하며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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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는 결의안에서 △핵시설 내 필요한 봉인 및 감시 조치의 복구와 IAEA 사찰관의 복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해명 △북한 내 모든 핵물질이 신고되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 허용 등을 촉구하면서 그 첫 조치로 IAEA 관계자와 조속히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IAEA는 북한핵 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는 결의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IAEA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은 핵무기 개발용이라는 데에 이사국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그러나 이달 말에 있을 대(對)이라크 사찰관의 유엔안보리 보고를 앞두고 속도 조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 미국 일본의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 참석키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국대표단은 6일(한국시간 7일 오전) 미 국무부 회의실에서 미국 일본과 잇달아 양자협의를 갖고 북한핵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3국 정부는 7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7일 오후 11시15분)부터 약 1시간반 동안 TCOG 전체회의를 갖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핵 위기가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3국의 공통된 인식인 만큼 북한으로 하여금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협의사항”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빈=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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