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8일 다음달 25일 열리는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취임식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 등 몇 군데를 검토했지만 민의의 전당인 국회 의사당을 중심으로 취임식을 갖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며 “98년 당시 김대중(金大中) 당선자의 취임식도 국회에서 연 전례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취임식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김한길 당선자 기획특보도 “당초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세종로 일대 등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무대 설치 등을 위해 취임식 이틀 전부터 교통 통제를 해야하는 문제 때문에 국회 앞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인수위는 취임식 당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거나 시간당 1㎜ 이상의 비 또는 1㎝ 이상의 눈이 내릴 경우에는 취임식장을 국회 본관 중앙홀로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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