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主 49명 ‘열린개혁포럼’ 발족… 최대 계파로

  • 입력 2003년 1월 16일 19시 02분


민주당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열린개혁포럼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창립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열린개혁포럼은 지난해 12월22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와 인적 청산을 요구한 서명파 23명을 주축으로 49명의 의원이 참여한 당내 최대 계파로 부상했다. 그러나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김명섭(金明燮)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출신자는 ‘원칙없는 세 불리기’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배제됐다. 이 때문에 포럼이 또 다른 형태로 줄세우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고 있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정치개혁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포럼을 발족한다”며 비생산적인 싸움정치 타파와 권위주의 종식, 계보정치 청산과 부패정치 단절, 국회중심 정책정당을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창립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앞으로 독자적인 당 개혁안을 만들어 개혁특위에 제시해 관철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포럼 내에 ‘정치개혁 소위원회’(위원장 이재정 의원)를 구성했다. 포럼의 대표격인 총괄 간사에는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선출됐다.

포럼 참여자는 이만섭 조순형 김근태 정동영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송영길 김성호 이종걸 의원 등이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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