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실에 들어와 녹취용으로 사용하는 카세트 녹음 테이프를 들어 보이며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 20여명이 회의실에 들어왔다. 그 뒤 테이프가 없어졌다”며 기자들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인수위는 이를 국가기밀 절취 사건으로 본다”며 “진실을 규명하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녹음테이프에 담긴 내용이 보도되면 해당 언론사와 기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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