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유관기관 10명 인선착수

  • 입력 2003년 1월 17일 23시 38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현 정부로부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전에 임기가 끝나는 정부 유관기관 임원 10명에 대한 후임인사 추천을 요청받고, 인선작업에 나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관광부가 13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1월과 2월에 임기가 끝나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 추천을 의뢰하는 등 취임 전 임기가 끝나는 유관기관 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 취임 전에 임기가 끝나는 정부 유관기관 임원은 문예진흥원장과 방송광고공사사장 외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대한교원공제회 이사장, 디자인진흥원장, 서울대병원 감사, 한국관광공사 상임이사 등 총 16명이다. 이중엔 방송위원장 및 방송위원 8명도 포함되지만, 노 당선자측이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 추천 몫은 3명이고 나머지 6명은 국회 추천 몫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다음달 11일 임기가 끝나는 방송위원장 및 방송위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인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인선작업을 미리 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인수위에 인사 추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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