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대통령 직속 행정개혁委 설치키로

  • 입력 2003년 1월 20일 19시 17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정부 개혁을 추진할 민관 합동의 행정개혁위원회를 새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청와대에 설치하기로 했다.

인수위 정순균(鄭順均) 대변인은 20일 “행개위는 정부 각 부처의 기능과 조직 개편 및 예산개혁 등 정부개혁을 총괄해 추진하게 될 것이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하지 않는 대신 새 정부 출범 후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설치될 행개위는 먼저 정부 각 부처간 업무조정 작업에 이어 2단계로 부분적인 조직개편을 한 뒤 3단계에서 큰 틀의 정부조직 개편을 하는 순으로 정부개혁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측은 현 정부의 정부혁신추진위는 폐지하거나 그 기능의 일부를 행개위에 이관시킬 방침이다.

행개위에는 민간 전문가와 정부 부처 차관급들이 참여하며 위원장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행개위 외에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대선 공약으로 내건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화추진위원회(가칭)와 균형발전추진위원회(가칭) 등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청와대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노 당선자가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정부조직진단위원회는 행개위 내의 소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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