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자는 조만간 대통령비서실 직제 개편안을 확정해 정책기획, 민정, 홍보수석비서관과 대변인 등 비서실 핵심 요직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부총리에는 총리 후보 물망에 올랐던 김종인(金鍾仁) 전 보사부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노 당선자가 재벌개혁은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구에 맡기고 국제통상에 밝은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사공일(司空壹) 전 재무부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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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총리에는 여성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경숙(李慶淑) 숙명여대 총장과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국민통합추진위원회(통추) 출신인 박석무(朴錫武) 전 의원과 민주당 이재정(李在禎) 의원도 거론된다.
국가정보원장의 경우 신건(辛建) 원장이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金辰浩) 토지공사 사장을 추천하고 있다.
대통령비서실의 경우 기존의 경제, 복지노동, 교육문화수석비서관제를 폐지하는 대신 이를 총괄할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이나 김병준(金秉準)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
또 민정수석비서관에는 문재인(文在寅) 변호사가 사실상 내정됐으며, 공보수석비서관을 홍보수석비서관과 대변인으로 분리하는 문제는 재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는 22일부터 당선자 비서실장을 겸하며,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은 민주당으로 복귀한다.
한편 노 당선자는 22일 한나라당 및 민주당 당사를 직접 방문해 양당 지도부에 고 전 시장의 총리후보 지명 사실을 전한 뒤 국회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통과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고 전 시장은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철저한 검증을 받은 적이 없다. 장상(張裳) 장대환(張大煥) 총리지명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오기 전까지는 훌륭하고 존경받는 분들이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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