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중순 일부 정치인들을 ‘정치 철새’로 비난한 게시물이 실렸던 인터넷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의 편집장 공모씨(34)를 21일 불러 게재 경위와 게재자의 신원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는 이 게시물에 오른 이 모의원측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익명으로 게재된 문제의 게시물은 ‘양지만을 찾아 날아간 비열한 정치 철새들을 규탄한다’는 제목을 붙이고 당시 민주당 내 반(反)노무현파와 후단협 소속 의원 38명을 ‘후단협파(중부권 신당파와 나부랭이들)’ ‘반노파(이인제 떨거지들과 동교동 당권파)’ ‘전국구파’ ‘몽당파’ ‘한나라 입당파’로 분류한 뒤 각 의원의 사진을 붙여 놓았다.
경찰은 익명의 게시자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소환해 명예훼손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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