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특별이사회다음주개최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가 24일경 열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다음주말경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IAEA 핵심 이사국들이 22일 협의를 갖고 특별이사회를 금주에 조속히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최근 일괄타결안을 갖고 특사를 북한에 파견했던 러시아측이 특별이사회 조기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남북장관급 회담이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라며 “다만 정부는 IAEA 이사국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IAEA 특별이사회가 이번 주말 북핵 문제에 대한 세 번째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