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예산 고려없이 선심정책 남발"

  • 입력 2003년 1월 23일 19시 02분


한나라당은 23일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가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공약에 맞추느라 급급해서 예산, 시간 소요, 부작용에 대한 고려 없이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 일시적인 청량감만을 노리고 실현 가능성 없는 정책을 내놓는 것은 올바른 국정운영 자세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이 바라는 것은 기분만이 아니라 실제로 생활이 개선되고 향상되고 편안해지는 것”이라며 “오늘 10원 주고 내일 100원을 빼앗아가는 국민기만정책은 국민을 더 큰 좌절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일부터 실천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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