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순수 집단지도체제 도입"

  • 입력 2003년 1월 25일 02시 26분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 김원기·金元基 의원)는 24일 현행 최고위원제도를 폐지하고 시도지역별 대표를 뽑아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원들이 상향식으로 선출한 50여명가량의 지역별 대표로 가칭 중앙위를 구성해 집행기구 겸 의결기구화하겠으며, 중앙위원들이 호선으로 선출하는 중앙위 의장에게 당의 법률적 대표 역할을 맡기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간사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밝혔다. 천 의원은 “원내총무는 원내대표로서 정책기능을 담당하고, 정책위는 원내총무 산하에 둠으로써 원내정당화와 정책정당화를 지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안을 확정한 뒤 당무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나 총선을 앞두고 효율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반론이 거세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 열린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보다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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