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자측의 핵심 관계자는 "최근 노 당선자가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국민 추천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사회원로들도 마음 속으로 추천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인만큼 그 분들에게는 직접 추천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와 신계륜(申溪輪) 인사특보 등이 재야원로 K씨를 비롯한 사회원로급 인사들로부터 광범위한 인사 추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 오후 1시 마감된 인수위 국민참여센터의 장관후보 추천 접수 결과 5383건의 인사 추천이 있었으며, 중복자를 감안할 경우 피추천인은 1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국민참여센터 측은 장관후보로 추천된 인사 중에는 대학교수가 25%로 가장 많았고, 전문직 종사자와 전·현직 고위관료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피추천인에는 경제부총리 후보로 김종인(金鍾仁) 전 보사부장관,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 전윤철(田允喆) 현 부총리 등 전 현직 관료와 정운찬(鄭雲燦) 서울대총장, 이필상(李弼商) 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부총리 후보로는 한완상(韓完相) 한성대 총장, 조규향(曺圭香) 방송대 총장, 민주당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이 추천됐다는 후문이다.
영화 '오아시스'를 만든 영화감독 이창동(李昌東)씨와 영화배우 문성근(文盛瑾)씨는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로 추천됐으며,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추천되는 등 한나라당 의원들도 포함됐다고 한다. 정문술(鄭文述) 전 미래산업 사장은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추천됐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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