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파월에 北核평화해결 메시지

  • 입력 2003년 1월 26일 18시 34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당 고문(왼쪽)이 25일 벨베더 호텔에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다보스=국회사진기자단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당 고문(왼쪽)이 25일 벨베더 호텔에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다보스=국회사진기자단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동시에 미국은 모든 대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25일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WEF에 참석 중인 정동영(鄭東泳) 민주당 고문과 만나 북한핵 위기로 중단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지원과 관련해 “더욱 실용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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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포럼 VS 세계사회포럼

정 특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핵 문제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노 당선자의 구두 메시지를 파월 장관에게 전달했다. 정 특사는 파월 장관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노 당선자가 구상하고 있는 북한 재건계획, 즉 북한판 마셜플랜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이 유용한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보스(스위스)=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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