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동시에 미국은 모든 대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25일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WEF에 참석 중인 정동영(鄭東泳) 민주당 고문과 만나 북한핵 위기로 중단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지원과 관련해 “더욱 실용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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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특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핵 문제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노 당선자의 구두 메시지를 파월 장관에게 전달했다. 정 특사는 파월 장관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노 당선자가 구상하고 있는 북한 재건계획, 즉 북한판 마셜플랜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이 유용한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보스(스위스)=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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