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특사 27일 방북

  • 입력 2003년 1월 26일 18시 34분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 핵문제 해결책을 협의하기 위해 27일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

그는 이날 오전 8시반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방북 성명을 발표한 뒤 성남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임 특보는 3∼4일간 평양에 머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특보는 26일 오후 5시 김 대통령에게 방북 계획을 보고했으며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친서를 건네주며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측의 이종석(李鍾奭)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이 동행하며 임성준(任晟準)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수행한다.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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