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결혼30주년 커플링 맞춰

  • 입력 2003년 1월 27일 00시 17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25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에게 결혼 30주년(29일)을 맞아 기념반지를 선물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경남 김해의 선영을 참배한 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들러 자신과 권 여사 것으로 각각 22만2000원과 20만6000원짜리 18K 백금 커플반지를 맞췄다.

당선자비서실측은 “73년 1월 결혼 당시 권 여사는 시어머니의 금반지와 목걸이를 녹여 만든 반지를 예물로 받았으나 곧 이 예물을 팔아 노 당선자의 사법시험 공부에 필요한 녹음기를 사줬고 노 당선자는 이를 ‘마음의 빚’처럼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29일 오후 이날 주문한 반지를 백화점측으로부터 넘겨받아 권 여사에게 직접 끼워주고 자택에서 가족들과 파티를 열 계획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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