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항에는 이 전 총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서청원(徐淸源) 대표,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 권철현(權哲賢) 이원창(李元昌) 의원 등 주요당직자와 의원 20여명, 전직 특보단 및 창사랑 회원 등 모두 50여명이 마중을 나왔다.
이 전 총재는 밝은 표정으로 이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서울 옥인동 자택으로 향했다. 서 대표는 공항에서 옥인동 자택까지 이 전 총재의 승용차에 동승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방일기간에 도쿄 교토 오사카 규슈 등을 돌며 휴식을 취하면서 일본까지 이 전 총재를 찾아온 한나라당 의원 5명과 앞으로의 거취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달 중순쯤 미국을 방문해 6개월 정도 체류할 계획이다. 미국 체류기간에 서부의 캘리포니아주립 버클리대나 동부의 하버드대 등에서 석좌교수 자격으로 연구활동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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