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에는 현대상선 현대건설 금강개발산업 현대아산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지역 관광 및 개발사업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대가(관광대가)’로 98년 2500만달러, 99년 1억8100만달러, 2000년 1억3600만달러, 2001년 3720만달러, 2002년 451만달러 등 총 3억8372만달러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돼 있으나 현대상선이 송금했다는 2235억원에 대한 기록은 없다.
엄 의원은 “따라서 ‘현대상선의 자금 일부가 남북경협에 사용됐다면 남북관계의 발전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게 적절치 않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말은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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