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실장 "DJ 퇴임후 외국 안나갈 것"

  • 입력 2003년 2월 5일 18시 39분


박지원(朴智元) 대통령비서실장은 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퇴임 후 상당기간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아태평화재단 사무실을 오가며 조용히 지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세대가 아태재단을 인수해 의욕을 갖고 통일연구재단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퇴임 후 일단 휴식을 한 뒤 동교동 자택과 재단 내에 마련될 사무실을 오가며 지낼 것이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나도 동교동 근처의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구해놓고 김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실 것이다”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대통령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인데 이는 경제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며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과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임기 5년 동안 국가 신용등급을 F학점에서 A학점으로 끌어올렸다.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은 다음 대통령도 두 가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내려간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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