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인:국회의장
제목: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
발신인:대통령당선자 노무현
한국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당선자 명의의 공식 문서 첫 표지 내용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7일 고건(高建) 총리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보낼 것이라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대변인이 6일 밝혔다. 이 요청안은 당선자가 총리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한 대통령직인수법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노 당선자의 업무 지시를 문서로 전달할 경우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의로 해왔다.국무총리실과 인수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요청안을 만들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문서번호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였는데 노 당선자의 명의로 하되 인수위의 행정문서 번호를 달기로 결정했다는 것. 그동안 현직 대통령이 국회에 보내는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문서번호는 ‘인사 ○○○○○’식으로 매겼으며 이는 행정자치부의 문서번호에 따른 것이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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