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만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에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며 관련 당사자의 국회 비공개 증언을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한 대표는 “남북관계가 불안정하면 우리 경제가 안정될 수 없으며 불안정한 한반도에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리가 없다. 한반도 평화와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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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미간, 남북간에 해법의 차이가 있지만 어떤 경우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튼튼한 한미 공조로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적 고립을 탈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또 새 정부를 향해 “경제개혁은 현실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와 시간, 폭의 조절이 필요하다. 향후 5년간의 정책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과욕을 부리면 안 된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한 뒤 경제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경제위기관리팀’의 운용을 제안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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