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부는 매년 신병교육을 위해 발간하는 ‘팩트 북(fact book)’ 2003년판에서 “북한이 이미 1, 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수 있으며 핵탄두를 탑재하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책자는 “북한은 상비군 100만명과 지하에 숨긴 8000여문의 장사정포로 서울을 공격할 수 있고, 일본 도쿄(東京)는 물론이고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포동 미사일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여기에 화학전과 생물학전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이 책자는 또 “1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북한 특수전 병력과 로켓포와 미사일, 대량살상무기(WMD)가 결합하면 ‘제2의 한국전’이 발발할 경우 안전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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