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외국서 더 심각히 평가 무디스 전망 낮춘게 그 예”

  • 입력 2003년 2월 12일 18시 56분


앤 크루거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사진)는 “북한의 핵 문제는 한국 내부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크루거 부총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만나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2단계 낮춘 것은 북한 핵사태에 대한 외국의 시각이 한국인들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흥은행 등 공기업 매각은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감안해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거 부총재는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시장의 개방도를 상당히 높였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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