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길에 오른 정 회장은 “(대국민 성명에 대해)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면서 “다만 (현대로서 대북 송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동행한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도 “정 회장의 입장 발표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작년 9월 25일 대북 송금 의혹이 터진 이후 “대북 송금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하거나 “아는 바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해온 정 회장측이 이에 관한 입장 표명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 회장과 김 사장 모두 입장표명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에서 돌아오고 난 뒤 바로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일행은 1박2일의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늦게 돌아올 예정이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