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체육관' 내달 평양서 준공

  • 입력 2003년 2월 18일 15시 55분


'정주영 체육관'이 내달 중순 평양에 세워진다.

현대아산은 18일 이같이 밝히고 종합실내체육관 준공기념식 실무진이 이달말 평양에 들어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기념식 일정을 협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아산측은 "체육관 명칭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이름을 그대로 딴 '정주영 체육관'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측은 다음달 중순경 문화예술행사와 평양관광 등이 포함된 대규모 개관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남측에서 500명 이상의 참관단을 평양으로 초청해 남북 통일 농구대회 개최 등 성대한 부대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관단이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가는 방안도 추진된다.

99년 9월에 착공한 이 체육관은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분리전 옛 현대그룹의 15개 계열사가 시행사로 참여했으며, 공사비용은 500억∼600억원으로 추정된다. 평양시내 중심지인 유경호텔 옆 보통강변에 있으며 연건평 8863평, 1만2500석 규모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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