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조사]본보 여론조사 국민84.3% "盧 국정운영 잘할 것"

  • 입력 2003년 2월 23일 14시 52분


우리 국민들은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들은 '서민 중심의 정치와 일반국민의 정치 참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무리한 개혁추진으로 인한 사회불안정'에 대한 우려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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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 22일 전국 성인남녀 15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3%가 노무현 당선자가 향후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노무현 정부의 당면 현안인 대미관계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응답이 74.2%로 높았고 경제정책 수립 및 운용에 대해서도 80.2%가 '잘할 것'이라고 새 정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노무현 정부에 가장 기대하는 점으로는 <참여정부>를 표방한 만큼 '서민중심 정치 및 일반국민 정치참여 확대'(34.7%)가 가장 많이 꼽혔고 '부정부패 척결'(16.6%) '지역갈등 빈부격차 해소 등 사회통합'(14.6%)이 그 뒤를 이었다.

우려되는 점으로는 '무리한 개혁추진으로 인한 사회불안정' '여야갈등 및 정치불안정' '대미관계 악화 및 한반도 긴장 고조' '재벌개혁 노사문제 등으로 인한 경제불안' 등이 많이 지적돼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감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정부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국정운영을 '잘못했다'고 보는 국민이 53.9%로 '잘했다'는 평가(41.8%)보다 다소 많았고 특히 '권력주변 부정부패'(32.7%)와 '일방적인 대북지원'(23.5%)을 잘못한 일로 꼽았다.

김대중 정부가 잘한 일로는 'IMF극복 등 경제회복'(29.1%) '월드컵 성공개최 증 국가위상 제고'(28.2%) 등이 꼽혔으며 '햇볕정책 등 대북관계 개선'(19.5%)은 최근 대북송금 문제 등으로 인해 그 빛이 바랬다.

이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노무현정부에 기대하는 분야▼

서민중심 정치 및 일반국민 정치참여 확대 - 34.7%

부정부패 척결 - 16.6%

지역갈등, 빈부격차 해소 등 사회통합 - 14.6%

재벌개혁 및 경제제도 개혁 - 11.6%

정치권 개혁 - 10.1%

자주적 외교 및 한반도 평화정착 - 7.3%

기타 - 0.5%

모름/무응답 - 4.6%

▼노무현정부에 대해 우려하는 분야▼

무리한 개혁추진으로 사회 불안정 - 21.8%

여야갈등 및 정치불안정- 19.4%

대미관계 악화 및 한반도 긴장고조 - 18.6%

재벌개혁, 노사문제 등으로 인한 경제불안 - 16.4%

지역 계층간 갈등 심화 - 6.5%

인재 부족 및 편파적인 인사정책 - 6.0%

기타 - 0.2%

모름/무응답 - 11.1%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국정운영 전망▼

매우 잘할 것이다 - 14.5%

대체로 잘할 것이다 - 69.8%

대체로 잘못할 것이다 - 6.1%

매우 잘못할 것이다 - 0.7%

모름/무응답 - 8.9%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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