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3일 ‘21세기 중장기 외교전략 연구’ 보고서에서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남북) 평화협정 체결은 한반도 분단상황 관리 과정에서 평화공존체제의 완성을 의미하는 중대한 장치”라며 “당사자인 남북한간의 합의를 미국 중국 등 유관국이 보장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과의 평화협정 문제는 북한이 무효화 주장을 펴고 있는 정전협정을 원상태로 복원한 뒤에 논의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고 정전협정의 한 당사자인 미국도 평화협정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혀 왔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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