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DJ정권 5년 평가 “권력비리-對北뒷거래 문제”

  • 입력 2003년 2월 24일 19시 08분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24일 김대중(金大中) 정권 5년에 대해 “독선과 핍박이 지배한 정치암흑기였으며 각종 내우외환으로 나라가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고 혹평했다.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정권 5년 기간은 정치가 없던 시기였다. 새 정권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부재기를 끝내고 야당이 국정동반자가 되는 정치르네상스를 꽃피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국민의 정부는 개혁을 내세워 민의를 무시했고 독선과 아집으로 국정혼란과 국민고통을 가중시켰다. 또 불법 뒷거래라는 초유의 국기문란범죄를 저지르는 등 비현실적인 대북정책으로 핵 위기를 자초하고 한미공조에도 균열을 초래해 안보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자마자 대북 뒷거래로 특검제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는 자업자득”이라며 “외환위기극복, 월드컵 성공개최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권력형 부정부패와 유례 없는 지역편중인사, 소득불균형의 심화 등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고 비난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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