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정권 5년 기간은 정치가 없던 시기였다. 새 정권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부재기를 끝내고 야당이 국정동반자가 되는 정치르네상스를 꽃피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국민의 정부는 개혁을 내세워 민의를 무시했고 독선과 아집으로 국정혼란과 국민고통을 가중시켰다. 또 불법 뒷거래라는 초유의 국기문란범죄를 저지르는 등 비현실적인 대북정책으로 핵 위기를 자초하고 한미공조에도 균열을 초래해 안보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자마자 대북 뒷거래로 특검제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는 자업자득”이라며 “외환위기극복, 월드컵 성공개최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권력형 부정부패와 유례 없는 지역편중인사, 소득불균형의 심화 등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고 비난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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