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연령이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19명의 각료 중 50대가 15명(78.9%)이고 60대는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 1명뿐이다. 40대 장관도 3명이나 탄생했다. 평균 나이는 54.5세. 이는 DJ 정권 때의 58.3세보다 4세가량 낮아진 것이며 YS 정권 때의 55.6세 보다도 낮다.
YS 정권 때는 40대 장관이 2명 있었으며 DJ 정권 때는 1명에 불과했다. 현역 의원의 입각은 2명에 불과했다. DJP 공동정권 때는 17개 부처 장관 중 12명이 전 현직 의원으로 채워졌고, YS 정권 때는 25개 각료자리에 지역구 의원 6명, 전직 의원 1명 등 정치인 7명이 임명됐다.
이날 발표된 각료들의 영호남 비율은 7 대 5. 고건(高建) 국무총리까지 포함하면 7 대 6이 된다. YS 정권의 영호남 비율(총리 포함)은 8 대 5, DJ 정권은 5 대 5였다.
다만 노 정권은 부산경남(PK) 4명, 대구경북(TK) 3명 등 PK를 좀 더 안배한 반면, DJ 정권은 TK 4명, PK 1명으로 TK 출신을 많이 기용한 점이 다르다.
이번 내각은 직업별로는 각료나 공무원 출신이 7명(36.8%), 대학 교수 3명(15.8%), 전문가 그룹 4명 등이다. 이는 YS 정권이 첫 내각에서 관료(6명)와 교수 출신(5명)을 중용한 것과 비슷하다.
서울대 출신은 YS 정권 때 16명(64%)에 달했다가 DJ 정권 때 8명(44.4%)으로 줄었으나, 이번에 11명(57.9%)으로 약간 늘어났다. 육사 출신은 YS때 4명, DJ때 3명이었으나 이번에는 한 명도 없다. 여성각료는 YS 때 3명, DJ 때 2명이었으나 이번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역대 세 정부의 첫 조각 내용 비교 | |||
비교항목 | 노무현 정권(19명) | 김대중 정권(17명) | 김영삼 정권(25명) |
평균 연령 | 54.5세 | 58.3세 | 55.6세 |
영호남 및 충청 지역출신비율 | 호남 5명(26.3%) 충청 2명(10.5%) TK3명(15.7%) PK 4명(21%) | 호남5명(27.7%) 충청5명(27.7%) TK4명(22.2%) PK1명(5.5%) | 호남5명(20%) 충청4명(16%) TK5명(20%) PK3명(12%) |
여성 비율 | 4명(21%) | 2명(12%) | 3명(12%) |
전현직 의원 | 3명(15.7%) | 13명(72.2%) | 7명(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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