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화위는 이날 대북송금 문제에 대한 ‘상보’에서 “우리측이 현대측에 넘겨 준 것은 받은 것에 비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다”며 “이것은 수억만금으로도 계산할 수 없는 우리의 동포애적인 성의의 뚜렷한 표시”라고 주장했다.
아태평화위는 현대측에 제공한 ‘특혜’로 △금강산관광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98년 ‘금강산관광이용권’을 제공하고 △2000년 8월부터 외국인에게도 금강산관광을 허용했으며 △98년 군사항구인 장전항을 현대측에 넘겨 준 것 등을 예시했다.
아태평화위는 또 “최근 한나라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들은 ‘대북송금사건’이라는 것까지 들고나와 여야간 정쟁을 일삼고 있다”며 “현대그룹의 협력사업자로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보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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