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교 인터뷰 "대통령 4월말-5월초 訪美 예정"

  • 입력 2003년 3월 12일 19시 06분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미 시기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4월 말이나 5월 초순경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1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은 한미정상회담 이후에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로, 지금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해 선(先) 한미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은 그 운용을 개선해야 하는 것도 있고, 부분적으로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이 “‘SOFA는 개정된 지 몇년 되지 않아, (개정하지 않고) 그 운용을 개선하면 된다’는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한 견해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윤 장관은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될 경우엔 재외국민을 긴급 철수시키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