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鄭雲燦) 총장이 이 결과를 받아들여 휴직을 인정할 경우 윤 장관은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로는 관직에 나가면서도 복직을 보장받게 되는 첫 사례가 된다.
김인준(金仁埈) 사회과학대 학장은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이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변한 점 등을 고려해 휴직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른 단과대학의 경우 서울대 인문과학대 이명현(李明賢) 교수가 교육부 장관을 지낸 뒤 철학과 교수로 복직한 사례 등이 있다. 정치학과의 한 교수는 “정관계의 진출이 많은 사회대에서는 외부로 진출하는 교수들에게 모두 사직서를 받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면서 “선례를 만들면 계속 정치권에 들락날락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 연구 분위기도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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