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정책보좌관 2, 3명씩 두기로

  • 입력 2003년 3월 19일 23시 43분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보좌관은 19일 “장관의 정책 기획 및 집행을 보좌할 장관정책보좌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숫자는 (장관들이) 자율적으로 정하겠지만, 너무 자율적이면 곤란하므로 2, 3명 정도가 좋겠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일 인사추천회의에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계획이다”며 “정책보좌관은 해당 부처에 소속된 공무원 중에서 쓸 수도 있고, 장관과 오랫동안 인연이 있어 호흡이 맞는 사람이 들어갈 수도 있는데 외부인사가 임용될 때에는 장관과 진퇴를 같이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또 “별정직, 계약직, 시간제 등 여러 형태로 임용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고쳐야 할 것이다”면서 “보좌관의 직급은 2∼4급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장관의 정책수립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19개 부처에 최대 3명의 장관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장관 정책보좌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의 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