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일각에서는 최근 노 대통령의 한 젊은 측근이 차를 바꾸고 집도 새로 마련했다는 소문과 함께 이 측근이 일차적인 사정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측근은 기업체 간부는 물론 군의 고위급 인사들을 빈번하게 접촉, 위세를 과시하고 다니는 것은 물론 당무와 관련해 당 중진을 제치고 독주하고 있다는 불만까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다른 젊은 측근에 대해서도 ‘최규선(崔圭善) 게이트’에 연루됐던 정치권 인사와 어울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문 수석이 측근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들의 행태가 노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여권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핵심측근 중 한 명은 “최근 4년 된 쏘나타승용차가 자주 고장나 바꾸고 싶어도 이상한 소문이 날까봐 못 바꾸고 있다”며 자세를 낮추어야 하는 고충을 하소연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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