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는 미영 연합군에 의한 이라크 공습으로 위험에 처한 북한 노동자들을 구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탈출용 비행기를 전세 낼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노동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것.
이라크에도 다수의 북한 노동자들이 남아 있지만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이라크전쟁에 대해 “주권국가에 일방적으로 무장해제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그 나라의 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북한이 이라크전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권발동과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현재 한반도에서 반복하고 있는 전쟁 준비 행위는 우리가 정당방위를 위한 모든 수단을 보유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대항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영이기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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