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를 위해 97년 대선 때 이 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사조직인 ‘부국팀’ 기획담당자였던 석모씨(41)를 우선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석씨를 상대로 97년 9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이 전 후보간의 정기면담을 앞두고 부국팀이 작성한 ‘면담 참고자료’(한나라당의 대선자금난 타개를 위해 이 전 후보가 김 전 대통령에게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해 달라는 부탁을 하라는 내용)를 작성한 것이 누구인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석씨 이외의 부국팀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해 면담 참고자료를 작성한 경위와 불법모금한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측에 전달된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댓글 0